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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법 여야 심야협상 결렬…'충돌'로 가나?

방송진출 허용폭·사전규제 등 합의점 못 찾아…타결 전망 불투명

<앵커>

미디어법 처리문제를 놓고 여야가 벌인 심야  담판이 결국 결렬됐습니다. 대기업과 신문의 지상파 방송 진출 허용 폭이 문제가 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호선 기자!(네, 국회입니다.)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네, 여야는 어제(21일) 최종 담판이 결렬된 뒤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서 재협상을 가질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최종 담판이 3시간만에 결렬로 끝난 점으로 미뤄볼때 여야가 오늘 다시 협상에 나선다 하더라도 타결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어제 협상에서 한나라당은 신문이나 대기업이 지상파 지분을 10%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하되 경영권 행사는 오는 2012년까지 유보하자는 최종 협상안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자산규모 10조 이상의 대기업과 조선, 중앙, 동아 등 거대 신문사의 지상파 진출은 불허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사전규제 방안에 대해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는데요.

한나라당은 협상 초반에, 구독률 25%가 넘는 신문은 방송 진입을 못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가 막판에 20%로 양보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조선일보의 구독율이 10%대인 점을 감안하면 현실성이 없는 제안이라며 일축했습니다.

이렇게 여야가 추가 협상 일정조차 잡지 못한채 최종 담판을 소득없이 끝내면서 오늘과 내일 사이 미디어법 처리를 둘러싼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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