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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전염병위기단계 '경계'로 격상

지역사회감염 지속 증가 이유, 정부, 봉쇄·차단에서 조기치료로 대응 전환

신종인플루엔자 지역사회 확산에 따라 국가전염병위기단계가 상향됐다. 또 '봉쇄와 차단' 중심의 방역에서 보다 효과적인 조기치료 중심으로 대응방식이 전환된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관계부처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위기평가회의를 열고 국가전염병위기단계를 현행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위기단계 격상은 여름휴가와 종교행사로 환자 유입이 지속되고 학교를 중심으로 집단 발병 사례가 증가하는 등 지역사회 유행이 확산돼 올 가을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위기평가회의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국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중앙정부와 자치단체의 총력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위기단계를 상향조정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1일 총리실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복지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와 별도로 시도.시군구별로 인플루엔자대책본부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앞으로 개별 환자조사와 관리, 진단은 자치단체가 담당하며 여러 개 시도가 관련된 집단 발병이나 대량환자 발생은 현재처럼 질병관리본부가 담당하게 된다.

또 대량사회 환자 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검역과 격리 중심의 '봉쇄.차단 정책'을 환자발생 속도를 늦추고 사망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감시.치료 정책'으로 전환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시도별로 지정한 전국 치료거점병원 533곳에 항바이러스제와 N-95마스크 등 개인보호장구를 지원하고 환자진료체계를 정비하며 병원내 감염 예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당분간 확진 환자는 격리치료를 원칙으로 하되 증상이나 전염기간 등을 고려해 외래치료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환자가 대량 발생하면 천식.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와 임신부 등 고위험군, 폐렴 등 합병증 동반 환자 외에는 외래치료로 전환된다는 뜻이다.

특히 감시 강화를 위해 현재 '인구 10만명당 1개' 기준으로 운영되는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이 광역시 위주로 인구 5만명당 1개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678곳인 감시기관은 826개로 늘어난다.

이와 함께 공항 검역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입국자 추적조사 대상국가를 미국과 호주, 필리핀 등 11개 고위험 발생국으로 축소하고 내국인에 대한 전화추적조사 횟수도 2회에서 1회로 줄이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확보된 예산(1천930억원)으로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을 조기에 확보해 11월 이후 백신 접종에 돌입할 계획이다.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여름철 각종 행사와 단체여행, 학원 수업 등으로 집단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보건소 신고 등 국민행동요령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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