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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법, 집단 난투극 속 본회의 '강행 통과'

김형오 의장, 질서유지권 발동…사회권 넘겨

<8뉴스>

<엥카>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강력한 반발속에 방송법 개정안을 비롯한 미디어 관련 3개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야간에 집단 난투극이 벌어지졌고 부상자도 속출했습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본 회의 개회 예정시간을 1시간 반 가량 넘긴 오후 3시 35분,  한나라당 소속 이윤성 국회 부의장이 민주당의 저지선을 뚫고 의장석에 올라 미디어법을 직권 상정했습니다.

[이윤성/국회 부의장(한나라당 소속) : 방송법 일부 개정법률안, 이상 세건을 일괄해서 상정합니다.]

이에앞서 오전에 직권상정 의사를 밝혔던 김형오 국회의장은 본 회의장 진입이 어려워 지자 질서유지권을 발동한 뒤 사회권을 이 부의장에게 넘겼습니다.

표결 개시 선언과 함께 한나라당 의원들과 친박연대 의원들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부의장, 당장 그만둬!]

야당의 거센 반발 속에서 신문과 대기업의 방송겸영을 허용한 방송법을 비롯해 신문법과, IPTV법 등 미디어 관련 3개 법안이 모두 가결됐습니다.

특히 방송법은 재표결까지 거치는 난항을 겪었습니다.

4월 국회에서 통과가 무산된 금융지주회사법도 가결돼 은행이 아닌 금융지주회사는 제조업체를 자회사로 둘 수 있게 됐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22일) 오전 협상결렬 선언과 동시에 본회의장 의장석을 기습 점거해 강행 처리에 대비했고, 민주당이 진입 봉쇄로 맞서면서 국회 곳곳에서 치열한 몸싸움이 이어졌습니다. 

미디어법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이 결국 정면 충돌로 이어지면서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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