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금융계에서 일하는 한 동포의 말에 따르면, 한번은 회의에 갔는데, 10여명의 참석자중에서 유태인이 아닌 사람은 자기 혼자뿐이였다고 한다.
그만큼 미국뿐아니라 전세계 금융계는 유태인의 파워가 세다.
나라를 잃은채 떠돌면서 고리 대금업을 바탕으로 힘을 키워온 유태인들의 슬픈 역사가 유태인들을 체질적으로 금융에 강하게 만드는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세익스피어의 '베니스 상인' 소설에도 나오는 무서운 고리 대금 업자, 오죽하면 서양 문화에서 악마나 마녀들의 코는 대부분 유태인의 신체 특징중에 하나인 메부리 코로 그려지겠는가?
얼핏 피도 눈물도 없을것같은 유태인이지만, 사실 조금 사귀어보면 한국 사람과 정서적으로 비슷하다는 느낌이 자주 든다.
단적인 예로, 미국에서 개인적으로 백인과 결혼한 한국 여성을 7명 만났는데, 그중 6명의 남편이 유태인이고, 한명이 이탈리안이다.
히,이탈리안이 한국 사람과 비슷하다는 말을 자주 하는데, 어찌보면 유태인이 한국 사람과 더 잘맞는다고보 볼수 있다.
가족적이기도하고, 한번 꽂히면 열심히 하고, 성격도 급하고, 놀기도 좋아하고, 좀 과격하기도 하고, 하여튼 재미있는 사람들이 유태인이다.
유태인이 금융에 강하다면 한국인들은 단연 부동산에 강한것같다.
좁은 땅에서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것인지 몰라도, 미국에서 부동산으로 돈을 번 한국인들이 상당히 많다.
감각적, 체질적으로, '이땅이 좋을것같다. 여기가 많이 오를것같다', 하는 감이 딱 온다고 한다.
등소평이 외국으로 유학을 떠난 학생들이 공부를 마친뒤 돌아오지 않아서 문제라고 보고를 하자, 그냥 놔둬라, 지구촌 어디에서 살아도 다 중국인이고, 결국 나라에 도움이 된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뉴욕 부동산 시장의 정말 큰손중에 한명이 마가렛 이라는 한국 사람이라는것도 자랑스러운 일이다.
유태인들이 부동산에도 강해서, 그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도 가입하지 못한 뉴욕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inner circle 모임 회원이기도 하다.
키도 그렇게 크지 않고, 상당히 평범해 보이는 마가렛 이는 영우 앤 어소시에이츠의 공동 회장으로, 최근 금호 종금과 함께 AIG 본사 건물을 매입하는 개가를 올렸다.
물론, 90년대 일본이 록펠러 센터를 매입했을때만큼의 화제가 되지는 못했지만, 66층인 AIG 빌딩은, 1932년에 건설된뒤, 뉴욕 증권 거래소와 함께 월가를 상징하는 건물이였다는점에서, 미국 부동산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개인적으로 월가에 갈때마다 건물 참 큼직하게 잘지었다고 생각했던 바로 그 빌딩을 한국 사람이 산것이다!)
가렛 이는 초등학교때 미국 하와이로 건너온뒤 미술가가 되기를 꿈꾸기도 했고, 변호사 생활을 하다가 15년전 부동산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몇건의 재개발 사업으로 큰손을 모았고, 현재는 맨하탄에 십여개의 크고 작은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3년전에는, 자동차에 탄채로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아파트 거실까지 곧바로 올라가는 아파트를 순식간에 다 팔아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뉴욕에서 단위 면적당 가장 비싼 이 아파트로 내년초에 완공되면,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유명 인사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건 비밀인데^^, 디자이너 돌체와 가바나도 한채씩 샀다고 한다)
마가렛 이 회장은 작은 할아버지가 김두한과 한시대를 풍미했던 한국 최고의 주먹 시라소니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자신이 겁도 없고, 배포가 큰게 뉴욕 부동산 시장을 휘어잡을수 있는 밑천이라고 웃는다.
자신이 부동산업계에서는 극히 드물게 여자라는점도 도움이 된것같다고 한다.
한국말이 그렇게 능숙하지도 않고 한국 사정에 그렇게 밝지도 않지만, 한국 사람들의 부동산 열기에대해서는 어느정도 알고 있는듯했다.
그런 부동산 열기를 모아서 해외 부동산 투자 펀드같은걸 만든뒤에 미국이나 유럽같은데로 뻗어나가면 그게 다 결국은 국가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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