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개최지에 동성애자 사교 클럽이 등장할 전망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게이·레즈비언들의 사교 장소가 될 '프라이드 하우스'가 오픈될 예정이라고 20일 보도했다.
올림픽이 열리면 다양한 국가에서 온 선수들의 사교와 친목을 위한 하우스가 생기고,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USA 하우스, 캐나디언 파빌리온, 러시아 하우스, 홀랜드 하우스 등이다.
그러나 금기시돼온 동성애자 사교클럽은 프라이드 하우스가 처음이라는 것.
동계 올림픽 스키 종목이 개최되는 휘슬러 빌리지의 팬 퍼시픽 호텔 1층 대연회장에 마련될 프라이드 하우스는, 동성애자들의 사교 클럽인 동시에 본국에서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핍박받고 있는 체육 선수들의 망명까지도 상담하고 도와주는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프라이드 하우스 준비를 책임지고 있는 딘 넬슨은 휘슬러 빌리지에서 연례 '게이 스키 주간' 행사를 개최해 왔으며, 올해에는 2천800명의 동성애자들을 유치하기도 한 동성애자 행사 기획 전문가.
넬슨은 전세계 70개 국가에서 아직도 동성애자를 범죄로 취급하고 있고 심지어 어떤 국가는 처형까지 하고 있다면서, 올림픽에 동성애자 클럽이 생김으로써 국제 여론을 환기시키고 논의를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나 많은 참가 선수들이 프라이드 하우스를 방문할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게이다. 그리고 금메달을 땄다"고 진정한 자아를 고백하는 선수가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게이 사교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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