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현병철, 15분만에 마무리된 '어수선'한 취임식

<앵커>

현병철 신임 국가 인권위 위원장 취임식이 인권단체의 반대 시위 속에 가까스로 치러졌습니다. 현 위원장은 인권위의 독립성을 강조했지만 시위대는 그럴 자격이 없는 위원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보도에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인권단체 회원들의 취임식장 점거로 무산됐던 현병철 신임 국가인권위원장 취임식이 어제(20일) 열렸습니다.

현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인권위는 입법, 행정, 사법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는 독립된 기능과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인권위의 독립성을 강조했습니다.

[현병철/국가인권위원장 : 인권 전담 국가기구로써의 우리 위원회 출범정신을 다시 되새기고자 합니다.]

하지만 취임사를 읽는 도중 인권단체 회원과 장애인들의 항의가 쏟아졌습니다. 

[현병철/국가인권위원장 : 진정으로 믿을 수 있는 인권위원회라는 것도 저희의 생각입니다.]

이들은 현 위원장에 대한 자격 검증 절차가 없어 인권위원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취임식은 15분만에 마무리됐고, 현 위원장은 자격 검증을 위한 인권단체의 공개질의서를 전달받고서야 식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취임식에 앞서 장애인 10여명은 인권위 청사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