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불황으로 우리가정의 씀씀이는 줄었지만 사교육비만큼은 불황이라는 말 자체가 무색할 정도로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대학등록금의 4배나 받는 영어 유치원도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7살난 딸을 유명 영어유치원에 보내고 있는 주부 김 모 씨.
아이의 영어실력을 보면 뿌듯하지만 6개월에 천백만 원이 넘는 수업료는 너무 큰 부담입니다.
[유치원생 학부모 : 애기한테 들어가는 비중이 제일 크죠. 다른건 없다고 봐야죠. 부담이 크죠.]
불황에도 사교육 업체들의 교육비는 떨어질 줄 모릅니다.
요즘 강남지역 영어유치원의 수업료는 대부분 1년에 1천만 원이 넘고, 2천만 원이 넘는 곳도 있습니다.
국·공립 대학 등록금의 4배나 됩니다.
[강남 모 영어학원 : 입학금이 처음에 30만 원이고, 월 원비가 123만 원이에요. 교재비는 별도로 들어가고….]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교육비는 40조 원, 한 가구당 평균 240만 원으로 8년만에 두배로 급증했습니다.
사교육에 쓰는 돈만 연간 15조 원이 넘습니다.
[강중구/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다른 소비를 상대적으로 더 크게 줄여야 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소비부분이 더 크게 위축되는 문제가 발생될 여지가 있습니다.]
계층별 사교육비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는 추세여서 가난의 대물림 현상도 우려됩니다.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은 출산율을 낮추는 한 요인으로 국가적으로는 잠재성장률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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