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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노장 톰 왓슨, 브리티시오픈 준우승 '감동'

<8뉴스>

<앵커>

환갑의 노장 톰 왓슨이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브리티시 오픈 골프에서 준우승을 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막판에 우승을 내주기는 했지만 백전노장의 투혼은 세계 골프팬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모두 왓슨의 우승을 기원했지만 골프의 신이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18번홀.

2.5미터짜리 파퍼트를 넣으면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는 순간.

그토록 침착하던 백전노장의 손이 떨렸습니다.

천금같은 기회를 날려버린 왓슨은 4홀 연장승부로 끌려갔습니다.

상대는 아들뻘인 스튜어트 싱크.

환갑을 한달 앞둔 골퍼는 힘이 부쳤습니다.

파5 연장 3번째 홀

싱크가 버디를 잡은 반면 왓슨은 더블보기로 무너졌습니다.

승부는 이것으로 끝났습니다.

6타차로 진 왓슨은 진한 아쉬움을 뒤로 한채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싱크에게 따뜻한 축하인사를 건넸습니다.

미국과 유럽을 통틀어 역대 최고령 우승에 도전한 왓슨의 꿈은 일보직전에서 물거품이 됐습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을 능가하는 기량과 불굴의 투혼으로 진한 감동을 남겼습니다. 

[톰 왓슨 : 내 골프 인생이 끝났을 때 동료와 후배선수들이 왓슨은 정말 대단한 골퍼였다고 말했으면 좋겠습니다.]

싱크는 대선배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습니다.

[스튜어트 싱크 : 우승한 제가 자랑스럽니다. 왓슨에게 모자를 벗어 경의를 표해야겠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우쳐 준 톰 왓슨은 이번 대회의 진정한 챔피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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