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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 권 발행 한달째…모두 어디로 갔나?

서울의 한 백화점.

5만원 금액에 맞춘 기획 상품들이 나와있지만 손님 대부분은 5만원권 대신 신용카드로 계산합니다. 

[윤순희/백화점 직원 : 5만원권은 별로 안 들어와요. 보통 많이 들어와도 5장 이내 정도죠. 주로 카드가 많으시고요. 현금도 소액일 경우에만 오니까요.]

카드를 쓰면 할인 혜택에 포인트 적립까지 되기 때문입니다.

이 백화점에선 이날 매출 가운데 1.3%만 5만원권으로 지불됐습니다. 

회사가 밀집한 서울 명동의 한 음식점.

손님들은 대부분 신용카드로 밥값을 냅니다.

[홍승은/음식점 사장 : 하루에 2~3장에서 4장? 국내분들은 거의 안 내세요, 아직까지는.]

고액권이다 보니 많은 액수의 거스름돈을 받아야 하는 불편 때문에 사용을 꺼리게 됩니다. 

발행 한 달이 다 돼가지만 5만원권을 아직 구경조차 못한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그럼 모두 어디로 갔을까?

일단 발행 초기여서 유통 물량이 적다 보니 새 지폐를 기념으로 지갑 속에 간직하려는 사람이 많습니다. 

[혹시 손에 쥐면 5만원권 쓰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김상회/직장인 : 아무래도 희소성이 있으니까 가지고 있겠죠?]

또 5만원권은 잃어버리면 추적 조회가 되지 않아, 도매 상인등 큰 돈을 결제해야 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수표를 선호합니다.

5만원권이 가장 활발하게 쓰이는 곳은 카드를 쓸 수 없는 경마장이나 카지노 같은 곳입니다.

경마공원에서 마권 판매액으로 들어오는 5만원권 지폐만 2억 원 이상.

5만원권 사용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홍용현/한국마사회 홍보팀 차장 : 5만원권 발행 이후에 저희에게 들어오는 현금 중에 약 4% 정도가 5만원권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휴대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많은 액수의 현금을 갖고다니는 불편을 덜고 수표 대신 쓰도록 하기위해 발행된 5만원권.

하지만 널리 쓰이게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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