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미디어법을 둘러싼 여야간의 대치가 파국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물리적 충돌이 사실상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한나라당은 내일(20일) 직권상정을 통해 미디어법 처리를 강행하겠다고 선언했고, 민주당은 정세균 대표의 단식 돌입과 함께 결사저지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이 직권 상정을 통한 미디어법 강행처리 수순에 돌입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미디어법과 관련한 여야 협상 시한을 오늘 밤 자정까지로 못박고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타협점이 찾아지지 않으면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건의해 내일 미디어법을 표결처리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미디어법 등을 통과시키지 않고는 본회의장에서 나오지 않을 생각입니다. 내일 반드시 표결을 할 수 있도록 국회 의장에게 건의를 했습니다.]
민주당도 더 이상의 협상은 무의미하다며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강행 처리를 결사 저지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정세균 대표는 재벌방송, 족벌 방송은 안된다는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한 최후의 선택이라며 오늘 저녁부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170석에 달하는 거대 여당의 횡포를 막기 위한 최후의 선택입니다. 미디어관련법을 막아내기 위해 모든 것을 걸겠습니다.]
정 대표는 여야 영수 회담도 제의했지만 청와대는 "미디어법은 국회에서 대화를 통해 알아서 처리해야 할 사안"이라며 일축했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민생과 무관한 미디어법 때문에 중요한 민생법안이 외면당하고 있다며 여야간 타협과 협상을 거듭 촉구했지만 반향은 없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협상 시한을 내일 오전 10시로 다시 연장하기로 하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국회에는 일촉즉발의 전운이 점점 짙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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