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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반년 지났지만 "아무것도 변한게 없어"

<8뉴스>

<앵커>

철거민과 경찰관 등 모두 6명의 생명을 앗아간 용산 철거 참사가 내일(20일)이면 발생한지 꼭 6개월이 됩니다. 하지만 아직도 유족과 정부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사태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6개월 전 농성자 5명과 경찰관 1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 현장.

그을린 채 무너져 내린 망루의 잔해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남일당 건물 주변에는 고인들의 영정 사진이 놓여있고 예배와 천막 농성 또는 조문을 위해 찾아오는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신이 안치된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 앞에는 용산 범대위 회원과 경찰이 여전히 대치중입니다.

외상으로 남아있는 장례식장 비용도 5억 원에 이릅니다.

유족과 범대위 측은 여전히 장례를 거부하고 정부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영숙/유족 : 정부가 저희한테 사과 한마디 안 했고, 지금까지 왔잖아요? 변한 건 하나도 없고, 엄마들이 좀 변했으면 투사가 됐다는 것 밖엔 별 변함이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정부는 수사를 통해 농성자들의 과실로 발생한 사건으로 결론 내리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희생자에 대한 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범대위는 국가가 직접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정부는 재개발 조합과 유족 간의 민사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재개발 제도의 골격을 바꿔야 한다는 시민 사회단체의 요구도 시간이 갈수록 힘을 잃고 있습니다.

[이주원/나눔과미래 국장 : 입주대책을 수립하는 법률제정과 더불어 사회적 노력이 점제되지 않을 때는 이런 평행선과 갈등, 다툼들은 계속 반복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6개월 동안 여러 목소리가 나왔지만 상황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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