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토바이 제동시 바퀴를 조여 멈추게 하는 부품인 브레이크 패드에는 발암물질인 석면이 소량 포함되는데요. 기준치보다 무려 수십배의 석면이 들어간 중국산 브레이크 패드를 수입해 시중에 유통시킨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하남시의 오토바이 부품 공장 창고입니다.
중국산 오토바이 브레이크 패드를 담은 종이 상자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
상자 겉면에는 석면이 없다고 적혀 있지만, 한국화학시험연구원의 분석 결과 허용 기준치인 0.1%보다 20에서 80배나 많은 석면이 검출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67살 장 모씨 등 유통업자 3명이 지난 7년 동안 들여온 브레이크 패드는 모두 2만 5천여 개.
이 가운데 만 6천여 개는 시중에 팔려 나갔고 나머지 9천여 개는 경찰에 압수됐습니다.
이들이 판 브레이크 패드는 전국의 오토바이 수리점에서 시중가의 1/3정도밖에 안되는 가격에 유통됐습니다.
브레이크 패드를 자주 교환해야 하는 배달용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주요 고객이었습니다.
[강모 씨/피의자 : 한국말 잘하는 조선족들이 전화오니까 주문하면 보내주고 그래요. 아무래도 단가 측면이 괜찮죠.]
패드가 마모되면서 석면 가루가 날리면 인체에도 흡수될 우려가 높습니다.
[이종환/00오토바이 수리점 직원 : 요즘은 석면 없는 (패드를) 쓰고 있거든요. (석면)가루 생겨서 길바닥 떨어지면 차가 다니면서 날리기 때문에.]
유통업자들은 석면이 함유된 걸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업자들을 입건하고 다른 경로를 통한 석면 패드 유통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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