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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 먹으면 누구나.."…허술한 시험지 관리

<8뉴스>

<앵커>

이번에 들어났듯이 일선 고등학교의 문제지 관리는 그야말로 엉망 진창이었습니다. 인쇄소에서부터 학교에 이르기까지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빼돌릴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일선 고등학교들은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지를 하루나 이틀전에 받고 시험때까지 사실상 방치해 두고 있습니다.

교육청이 교무실안의 공간에 자물쇠를 채워 보관하도록 지시하지만 교사들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빼돌릴수 있다고 말합니다.

[ 서울 oo고 교사 : 교육청은 사무실 안에 시건 장치를 마련해서 거기에 보관하라 그 얘기예요. 사실 마음 먹고 주려고 하면 가능하죠.]

메가스터디가 문제지를 미리 빼낼 수 있었던 것도 이런 허점 때문이었습니다.

시험이 끝나기가 무섭게 메가스터디 사이트에는 문제 해설 강의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메가스터디 학원 관계자 : 학생들이 집에 왔을 때 빨리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시험지를 미리 확보해서 해설 강의를 제작한 거죠.]

메가 스터디처럼 문제풀이 동영상을 올리는 온라인 입시 업체가 5곳이 넘습니다.

업체들이 난립하다보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메가스터디의 경우 불법적인 방법도 서슴지 않게 된 것입니다.

시험 2주전부터 문제지를 받는 인쇄업체들도 유출의 위험에 대책없이 방치돼 있습니다.
[00 학원 강사 : 문제지를 40일 전에 인쇄 업체들이 입찰을 해서 용역을 따는 겁니다. 이 회사들은 한 달 이상 이 문제들을 다 알고 있는 겁니다.]

문제지 제작과 보관하는 단계마다 보안관리체계에 구멍이 뚫리면서 학력평가시험의 신뢰도는 땅에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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