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새롭고 신기한 기상현상이 이어지지만 올 장마는 더더욱 새롭게 느껴집니다. 장마초만해도 최근 몇년동안 이어진 마른장마현상이 계속될 듯 하더니 7월 중순이 되면서 쏟아지기 시작한 폭우는 한동안 멈출 줄을 몰랐습니다.
급기야는 부산 등 일부지방에 100년만의 폭우를 쏟는 등 중부와 남부지방을 오르내리면서 집중호우를 쏟아 피해가 커지고 있는데요.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비가 이틀 또는 사흘 이어지지 않고 바로 그쳐 복구할 시간을 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 월요일 밤, 충청과 남부에 국지성 호우 "
일요일부터 장마가 소강상태에 들면서 전국적인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합천 등 남부지방의 낮 최고기온은 34도 안팎까지 올라갔는데요. 습기마저 높아 푹푹 찌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하지만 월요일 밤부터는 다시 장맛비가 시작될 텐데요. 예상강수량도 적지 않습니다. 주로 충청과 남부지방에 집중될 이번 비는 30에서 80mm가량 되겠고 일부지방에서는 120mm가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비는 특히 내리는 지역이 매우 좁고 강도는 강할 것으로 보여 글자 그대로 국지성 호우가 될 가능성이 큰데요. 비가 쏟아질 때는 천둥.번개가 치고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 장마전선, 남쪽으로? "
시기적으로 보면 장마가 마무리에 들어갈 때가 됐는데 올 장마는 조짐이 이상합니다. 앞서 따져봤던 새로운 현상이 추가되는 셈인데요.
보통 장마가 끝나기 위해서는 장마전선이 북한으로 이동한 뒤 만주로 올라가야 하거든요.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이동하면 그 역할을 남쪽의 더운 고기압이 대신하면서 본격적인 여름더위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오히려 장마전선이 남해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화요일 오전까지 영향을 준 뒤 수요일부터 상당기간 남해상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거든요. 이렇게 되면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장마가 상당히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걱정이 커집니다.
그렇지만 장마전선이 갑자기 점프하듯 북한이나 만주로 이동할 가능성도 남아 있기 때문에 올 장마가 길어질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번주에는 지난주보다 비가 적게 내리고 비가 내리는 날도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입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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