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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확산…"격리 대신 치료중심으로 대응"

<앵커>

국내에서 신종플루가 걷잡을 수 없이 번져가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지금까지의 검역위주에서 치료위주로 대응방식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됐던 부산 모 초등학교 학생 57명 가운데 11명이 감염자로 확인됐습니다. 

외국을 다녀오거나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됩니다.

이로써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환자가 발생한 지역은 부산을 비롯해 서울 서초와 강원도 춘천, 경기도 안양과 부천 등 5개 지역으로 불어났습니다.

감염자도 8백 27명이고 격리치료 환자는 173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도 검역과 격리 중심의 대응이 한계에 다달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국은 우리나라처럼 검역하고 격리하는 것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혀 감염자 치료 중심으로 대응 체계를 바꿀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렇게 되면 고위험군의 환자들만 격리 치료하고 다른 환자들은 외래치료를 허용하게 됩니다.

[전병율/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 : 현재와 같은 격리 위주 정책에서 관계 전문자 의견을 수렴해서 지역사회 확산에 따른 보다 현실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주 중에 신종플루 대책위를 열어 새로운 대응체계를 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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