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래가 없는 국회 본회의장 동시 점거 사태는 제헌절인 오늘(17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일단 정오까지는 제헌절 행사를 위해서 여야 각각 두 명만 남겨두는 웃지못할 임시휴전 상태입니다.
보도에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김형오 국회의장은 어제 여야 원내 대표들을 불러 국회 본회의장 점거 농성을 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 의장은 여야 대치 상황의 핵심 원인인 미디어법에 대한 중재안도 내놓았습니다.
선진당과 창조한국당 그리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제시한 방안 등 모든 안을 놓고 최대한 합의하도록 노력을 하고 국회 회기도 7월 31일까지 일주일을 추가하되 절충에 실패하면 표결처리하자는 제안입니다.
한나라당은 표결처리만 보장된다면 받아들이겠다는 반응입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7월 31일까지 본회의에서 표결처리한다는 보장을 민주당에서 해주면 우리가 의원총회를 열어서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표결 처리가 전제된 논의는 직권상정 수순밟기에 불과하다며 거부했습니다.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결과적으로 표결처리의 방점이 찍히게 될 것이고 그러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7월 31일날 표결처리 하는 것만 기다릴 게 아니냐.]
여야는 오늘 제헌절 행사를 위해서 점거 농성 인원을 최소화하기로 하고 오늘 정오까지 각각 두 명의 의원만 본회의장에 남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제헌절 행사가 끝난 후 여야 의원들이 다시 본회의장에 집결할 예정인데다 쟁점법안에 대한 입장차는 여전해 본회의장 점거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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