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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비소식에 망연자실…"이제 아주 망치는구나"

<앵커>

충남지역은 그제(15일) 비로 올 농사를 거의 망쳐었는데 주말에 또 큰비가 온다는 소식에 이제 아주 망쳤구나 고민이 깊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확을 앞둔 인삼뿌리가 급류에 씻겨 앙상하게 솟아있습니다.

물이 빠지자 한걸음에 인삼밭으로 달려온 농민들은 성한것 한 뿌리라도 건지려고 손길이 바쁩니다.

2~3일뒤면 모두 썩기 때문입니다.

[홍승예/농민 : 진짜 속상해 죽겠어요. 이거 어떡하면 좋으냐고 글쎄 이걸 어떡하면 좋아요.]

수박밭도 흙탕물을 뒤집어썼습니다.

물에 잠겼던 수박은 벌써 상하기 시작합니다.

중복날에 맞춰 시장에 내놓으려던 수박이 이처럼 모두 폐기처분해야될 상황이 되자 농민들은 망연자실한 상태입니다.

[박노중/농민 : 이거 물한번 잠겼다하면 뭐 이 수박은 앉아서 버리는거에요.]

논산지역에서는 인삼밭10ha, 메론, 상추, 수박밭 36ha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응급복구의 손길도 바쁩니다.

중장비를 동원해 무너진 제방을 다시 쌓고 흙속에 뭍힌 배수로를 복구합니다.

일은 산더미인데 지원인력은 남녀자원봉사자 30여 명에 불과합니다.

턱없이 부족한 인력, 더딘 복구작업에 속이타는 주민들은 또 다시 큰비 소식에 하늘만 원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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