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890억 원이 계좌에서 빠져나갔는데 몇 달동안 몰랐다면 이해가 가시겠습니까. 동아건설과 신한은행 측이 횡령이다, 은행책임이다 서로 책임소재를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 없어진 돈도 담당직원 행방도 아직은 오리무중입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사라진 돈은 신한은행 신탁계좌에 있던 동아건설의 1,567억 원 가운데 890억여 원입니다.
동아건설 자금담당 박 모 부장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8차례에 걸쳐 이 돈을 하나은행에 있는 동아건설 계좌로 이체했습니다.
동아건설은 신탁계정 규정을 어기고 은행창구에서 확인절차 없이 거액을 이체해 줬다며 신한은행의 책임을 따지고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3월 은행 담당 직원이 바뀌었다며 은행 직원의 공모 가능성마져 제기하고 있습니다.
[동아건설 관계자 : 직원이 바뀐 타이밍이 딱 그때더라고요. 신탁의 의무를 못한 거 아닙니까. 그러면 에스크로(신탁)계좌를 뭐하러 만들겠습니까.]
신한은행은 정당한 절차대로 돈을 이체했고, 지급내역도 동아건설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넉달 사이에 890억여 원이 빠져나갔는데도 회사측이 모른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사측의 조직적 횡령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관계자 : 채권자 계좌로 돈을 지불을 안할 때는 동아건설 명의의 계좌로 지급을 한다 그렇게 돼 있습니다.]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동아건설 자금담당 박 부장은 종적을 감춰버렸습니다.
동아건설측은 박 씨가 도박중독 수준이었던 만큼 빼낸 돈을 모두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보고습니다.
하지만 신한은행 측은 890억 원이란 돈이 도박으로 탕진하기에는 너무 큰 돈이라며 동아 쪽에 의심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