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내일(17일)이 헌법이 만들어진 제헌절인데 국회 본회의장에 대한 여야 동시 점거는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서로가 자기 주장만 되풀이하는 볼썽 사나운 모습은 오늘도 그대로였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김형오 국회의장은 오늘 오후 여야 원내 대표들을 불러 "제헌절인 내일은 외부손님도 많이 오니 본 회의장 점거를 풀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오는 25일로 이번 국회가 끝나면 이달 말까지 한 주간 임시국회를 다시 열어 미디어법을 합의처리 하도록 노력하되 절충이 안되면 표결처리 하자"는 중재안도 내놓았습니다.
김 의장은 "여야 모두 자기 주장만 고집하지 말고 선진당과 창조한국당, 그리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제시한 방안 등 모든 안을 놓고 논의하다 보면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며 대화와 타협을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7월 31일까지 본회의에서 표결처리한다는 보장을 민주당에서 해주면 우리가 의원총회를 열어서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표결 처리를 전제할 경우 여당이 양보는 않고 시간만 끌 것"이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결과적으로 표결처리의 방점이 찍히게 될 것이고 그러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7월 31일날 표결처리 하는 것만 기다릴 게 아니냐.]
여야는 "가급적 합의처리하는 것이 좋다"는 박근혜 전 대표의 발언을 대해서도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으며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여야가 깊어진 갈등의 골만 드러내면서 제헌절인 내일도 본회의장에서 서로 대치하는 볼썽사나운 모습이 이어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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