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16일 여야의 국회 본회의장 '동시 점거'와 관련, "과거에도 야당이 극렬 투쟁하면서 의장 단상을 점거한 일이 있지만 여야가 동시에 한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의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여야가 모두 농성을 풀어야지, 마주 보면서 잠도 안자고 서로 부끄럽지 않느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장은 "제헌절 행사를 국회 로텐더홀(중앙홀)에서 치를텐데 행사 중에도 점거농성을 할 것이냐"라며 "국회의장이 '내일까지는 절대 본회의를 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줘야 한다. 태도를 분명히 안하니까 서로 불신하고 대치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의 '미디어법 합의처리' 발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할 일로 어떻게 하든 인내하고 타협하는 자세가 좋은 것"이라면서 "박 전 대표가 기왕 그런 생각을 갖고 있으면 구체적인 안을 당에 제출하고 의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전 의장은 비정규직법에 언급, "여야가 합의하도록 의장이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법 유예 기간을 놓고 한나라당은 1년, 민주당은 6개월을 주장하는데 중간인 9개월로 하고 안되면 밀어붙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성관 사태'에 대해선 "인사개혁한다고 파격적인 인사를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면서 "경륜과 경험이 필요하며, 누가 봐도 '적합하다'는 사람을 갖다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이만섭 "여야 동시점거, 상상도 못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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