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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한여름 '전세 공포' 가격 껑충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 109㎡의 지난해 말 전셋값은 2억 5천5백만 원 선.

하지만 올 들어 조금씩 오르더니 이달 들어서는 이 보다 1억 4천5백만 원이나 올라 4억 원 선에 전세 가격이 형성됐습니다.

강동구 암사동의 또 다른 아파트.

이 아파트 112㎡의 전셋값은 지난해 말 1억 8천만 원 선이었지만 지금은 9천 만 원 오른 2억 7천만 원 선입니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 : 없어서 연결을 못 시켜주죠. 이렇게 올랐는데도 나오면 즉시 소진돼요. 주인들이 오른 전세가를 반영하려고 해서 세입자들만 힘들죠. 앞으로 더 오를 것 같은데요.]

한 부동산 정보업체가 서울 아파트 120만여 가구를 대상으로 전셋값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셋값은 20주 연속 상승하면서 최근 3.3㎡당 600만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다시 6백만 원대로 올라선 것은 여덟 달만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10월, 최고 608만 원까지 올랐지만 금융위기 이후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지난해 11월에는 600만 원 아래로 내려갔고, 지난 2월에는 585만 원까지 떨어졌습니다.

[김학권/세중코리아 대표 : 작년 하반기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매매가도 많이 떨어졌고 여기다가 잠실, 반포 지역에 입주물량이 한꺼번에 많이 몰리면서 전세가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최근에는 매매가도 많이 상승하고 전세가도 많이 상승하면서….]

지역별로 보면, 3.3㎡당 송파구가 668만 원에서 735만 원으로 67만 원 올라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이어서 서초구가 37만 원 오른 812만 원, 강남구는 30만 원 오른 883만 원, 강동구는 23만원 올라 526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오름폭이 큰 송파구의 경우 잠실 엘스 아파트 109㎡의 전셋값이 지난해 말 2억 3천5백만 원에서 최근에는 3억 7천만 원으로 1억 3천5백만 원이나 오른 상태입니다.

인근 잠실 리센츠도 109㎡의 경우 지난해 말 2억 5천5백만 원에서 현재는 1억 2천5백만 원 오른 3억 8천만 원 선입니다.

강남권을 뺀 나머지 구 가운데서는 광진구가 28만 원 올라 652만 원, 지하철 9호선 개통 예정으로 관심을 끈 강서구가 18만 원 오른 506만 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넘어섰습니다.

실례로 강서구 염창동 현대아이파크 109㎡는 지난해 말 1억 7천5백만 원에서 3천5백만 원 오른 2억 1천만 원 선이고, 가양동 강나루현대 105㎡는 1억 5천875만 원에서 3천125만 원 올라 1억 9천만 원에 전셋값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채훈식/부동산써브 리서치센터장 : 1분기에는 송파 강동등 강남권 일부 지역만 상승세를 보였지만, 2분기 들어서 이사철이 겹친데다가 강남권 지역이 강북으로 확산되고 동북권 르네상스 등 개발 호재들이 겹치면서 이러한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서울의 때 아닌 전셋값 상승은 무엇보다 수급 불안이 큰 요인입니다.

올해 서울 시내의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은 모두 3만 가구를 조금 웃돌아 최근 10년간의 연평균 5만 2천여 가구에 비하면 57% 밖에 안 됩니다.

그런데다 최근 정부가 전세에 대한 소득세 부과를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전셋값 상승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 방학 이사철 학군 수요자들까지 가담하면 당분간 서울 전세시장의 강세 기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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