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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 현금수송차 탈취극…사고낸 뒤 도주

<8뉴스>

<앵커>

혼잡한 출근 시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현금수송차량을 빼앗아 달아나다 교통사고를 낸 뒤 차를 버리고 도주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14일) 아침 8시 반 서울 종각역 앞 5억원을 실은 현금수송차량에서 수송요원 2명이 돈을 현금인출기에 넣기 위해 내립니다.

차 안에 남아있던 수송요원이 갑자기 자리를 비운 사이 한 남성이 운전석에 올라탑니다.

수송요원은 황급히 조수석에 올라 이 남성을 때립니다. 

이 남성이 핸들을 잡고 격투를 벌이는 바람에 차는 사거리를 지나 반대편 횡단 보도를 가로지른 뒤 신호대기중이던 승용차를 들이받고 멈춥니다.

용의자가 빼앗아 몰던 현금수송차량은 종각역 사거리에서 승용차 두 대와 잇따라 충돌했고, 용의자는 차를 버리고 종각방향으로 도망쳤습니다.

용의자는 차 안에 있던 보안업체 직원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차 뒷쪽 유리창을 깬 뒤 재빨리 앞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천은식/목격자 : 평소의 그 수송차가 그 곳에 섰는데, 오늘(14일)은 안에서 있으니깐 쿵하는 소리가 나기에 나중에 나와보니깐 유리 깨지는 소리고…]

용의자가 차를 빼앗았던 대형서점 앞 도로는 매일 아침 현금수송차량이 맨 먼저 들르는 곳입니다.

경찰은 수송차량의 동선을 잘 아는 사람의 소행일 가능성으로 보고, 키 155센티미터 가량의 30대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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