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축제 가운데 하나인 충남 보령 머드축제의 개최시기를 장마철이 아닌 때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12회 보령머드축제는 지난 11일부터 9일간의 일정으로 대천해수욕장에서 열리고 있으나 축제가 시작된 이후 4일내내 비가 내리면서 축제장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겨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7월 12일부터 아흐레 동안 열린 제11회머드축제 기간에도 나흘 동안 비가 내리는 등 해마다 머드축제가 열리는 기간이면 평균 3-4일 정도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머드축제위원회가 축제 개최 시기를 잡을 때 피서철 성수기(7월 말-8월 중순)가 시작되기 전인 7월 둘째 주로 잡으면서 해마다 장마철(6월 중순-7월 중순)과 겹치기 때문이다.
머드축제를 7월 둘째주에 여는 것은 장마가 끝나고 불볕더위가 시작되는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는 대천해수욕장에서 축제를 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관광객이 몰리기 때문이라는 것이 축제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시민은 "많은 예산(올해 축제 예산 32억원)을 들여 애써 축제를 준비했지만, 해마다 굿은 날씨 때문에 정작 관광객은 오지 않아 '죽을 쑤기 일쑤'였다"며 "머드축제를 7월 하순으로 옮겨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힘들여 준비한 축제가 비 때문에 관광객이 외면한다면 예산만 낭비하는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개최시기를 우기 이후에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연합뉴스)
보령머드축제 장마철에 꼭 치러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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