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에서 어린이들을 노린 범죄가 늘어나면서 자녀를 보호하기 위한 갖가지 방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자녀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GPS 단말기까지 등장했습니다.
파리, 조 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방과 후 집으로 돌아가는 네덜란드 초등학생의 허리 춤에 조그만 사각형 장치가 달려 있습니다.
현재 위치를 보호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GPS 단말기입니다.
집에서 컴퓨터를 켜면 아이들의 현재 위치는 물론, 몇 시에 어디를 지나갔는지까지도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푸르틴/네덜란드 초등학생 : 엄마가 이걸 꼭 지니고 있으라고 했어요. 사람 많은 광장 같은 곳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이 GPS 추적 장치는 효험을 본 부모들의 입 소문을 타고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습니다.
개발업체는 부모에게 위기 상황을 알릴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자녀에게 접근하는 사람이 성 범죄 전력이 있는지 경찰에 조회할 수 있는 제도를 확대 시행할 예정입니다.
프랑스에서는 오래 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반드시 부모나 지정한 보호자가 데리러 와야 학생들을 하교시키고 있습니다.
업체들은 GPS 장치가 아이들에게 더 많은 자유를 준다고 선전하고 있지만,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현실을 씁쓸해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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