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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 잇단 의혹…해명 진땀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천성관 검찰 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천 후보자의 집과 차등 재산문제에 대한 추궁이 이어졌고, 천 후보자는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렸습니다.

최선호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야당 의원들은 천성관 후보자가 지난 4월 서울 강남의 고급아파트를 사면서 23억 5천만 원이나 빌린 것은 공직자로서 적절치 못한 처신으로 "검찰 윤리강령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순형/자유선진당 의원 : 검사가 사생활에서 빚을 많이 지면 결국은 공적인 공무수행에 지장을 가져오기 때문에 그런겁니다. 솔선수범해야하는 입장아닙니까? (네, 그 점은 제가 여러가지…) 그런데 어떻게 사생활을 이렇게 하십니까?]

특히 15억 5천만 원을 빌려준 사업가 박 모 씨와 함께 해외 골프여행을 간 의혹 등을 제기하며 '특수 관계'가 아니냐고 추궁했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의원 : 후보자도 골프채를 가지고 가고, 박 모 씨도 가지고 갑니다. 3천달러짜리 샤넬 핸드백을 같은 장소에서 같은 날, 가지고 갔다가 다시 귀국해서 같이 찾아서 들어오고.] 

[천성관/검찰총장 후보자 : 저희가 그 비행기를 같이 탔었는지는 모르지만, 저랑 같이간 그런 기억은 없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또 "세금을 체납한 동생에게 거액을 빌린 점과 고급승용차 리스 과정도 석연치 않다"면서 "천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은 검찰 수사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천 후보자는 재산형성과정에 관한 의혹은 부인했지만 지난 1998년 자녀의 명문학교 진학을 위해 위장전입을 한 사실은 시인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야당이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한다"며 천 후보자를 엄호하면서 검찰 개혁 방안을 묻는데 주력했습니다.

[이한성/한나라당 의원 :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있나 한 번 들여다 보세요. 오랫동안 있으면서 문제가 많이 발생하면 기업인하고 유착하고, 언론인과 유착해서 수사기밀 다 빠져나가고…]

[하여튼 철저히 진상파악하고 지휘감독 문제 없는지 그 부분까지 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회 법사위는 증인으로 채택된 사업가 박 모 씨가 출석하지 않자 동행 명령장을 발부했지만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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