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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명품 가격 싸질까? 업종별 '명암' 엇갈려

<8뉴스>

<앵커>

유럽산 고급 자동차나 명품 의류, 화장품 값도 상당히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야 나쁠게 없지만 국내 업체들은 더 치열하게 경쟁해야 합니다.

보도에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화장품이나 가방, 신발 등 이른바 수입명품에는 8~13%의 관세가 부과됩니다.

이 관세가 3~5년안에 모두 철폐되면 그만큼 가격 인하 요인이 생깁니다.

여기에 업체간 가격 경쟁이 확대되면 가격은 추가로 하락할 수 있습니다.

[송원근/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국내산 화장품들과의 가격차이가 상당부분 줄어들기 때문에 국내업체들은 특단의 전략이 필요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듭니다.]

유통업계는 이에따라 이른바 수입명품의 가격이 5%에서 9%까지 내리면서 국내 업체와의 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이미 65%를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는 유럽산 자동차들는 FTA 체결을 계기로 추가로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하게 됐습니다.

관세철폐만큼의 가격인하를 가정하면 4,650만 원 정도에 팔리는 벤츠 C클래스의 경우 4, 270만 원 정도로 하락합니다.

[윤대성/수입자동차협회 전무 : 유럽기술표준 채택으로 인해서 유럽산 자동차의 가격경쟁력이 강화되고, 다양한 모델이 선보임으로 인해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EU FTA의 체결은 관세인하와 경쟁촉진으로 가격인하를 기대할 수 있지만, 업종별 경쟁력에 따라 국내산업의 피해도 우려됩니다.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확보한 자동차와 IT, 전자, 섬유 부문은 수혜업종으로 꼽히지만, 전통적으로 EU가 강한 의약, 의료기기, 정밀화학, 기계 부품 부문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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