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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통화 체제 바꿔보자"…'달러 흔들기' 확산

<8뉴스>

<앵커>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달러화의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이참에 기축통화 체제를 바꿔 보자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진화에 부심하고 있지만 신흥국들의 달러 체제 허물기는 더욱 가속되고 있습니다.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달러화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계 기축통화 역할을 수행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가이트너/미 재무장관 : 경제위기 때는 미 국채같은 안전자산을 선호하는데, 지금도 그런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도록 할 것입니 다.]

가이트너의 발언은 지난 주 G8 확대정상회의에서 중국과 프랑스 등이 달러 기축통화 체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가이트너 장관까지 달러 지키기에 팔을 걷고 나섰지만, 달러 기축통화 체제를 바꾸려는 시도는 오히려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가장 적극적인 중국은 일부 무역결제에 달러 대신 위안화를 쓰기 시작한 데 이어, 아예 위안화 국제화 추진기구를 만들고 후샤오롄 인민은행 부행장을 책임자로 임명했습니다.

러시아와 브라질 등 다른 신흥국들은 최근미 국채를 파는 대신 달러 대체 통화로 거론되고 있는 IMF 특별인출권을 채권 형식으로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달러가치 폭락을 초래할 천문학적 재정적자와 인플레 우려를 해소하지 못하면 달러 기축통화 체제의 운명은 더욱 위태로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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