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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 민주당에 정권 내주나 '최대 위기'

<8뉴스>

<앵커>

일본의 집권 자민당이 창당 반세기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다음주 중의원 해산 후 곧 있을 총선에선 정권을 내 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차기 중의원 선거의 전초전으로 불렸던 도쿄도의회 선거.

결과는 자민당의 참패로 끝났습니다.

민주당이 사상 처음 원내 제1당으로 부상했고,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은 과반수 의석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민주당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뜻이라며 하루빨리 국회를 해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토야마/일 민주당 대표 : 국회를 해산해서 국민의 신임을 묻는 것이 아소 총리에게 남은 마지막 임무입니다.]

자민당은 야당의 이런 공세에 사실상 항복했습니다.

[가와무라/일 관방장관 : 적절한 (해산)시기는 총리가 판단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자민당은 다음 주 화요일인 21일 중의원을 해산하고, 다음 달 30일 중의원 선거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지난 55년 창당 이래 선거를 통해서는 한번도 정권을 내주지 않았던 자민당이지만, 다음 달 실시될 총선에서는 정권을 내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정권교체의 꿈에 부푼 민주당은 지금 내각 불신임 결의안과 총리 문책 결의안까지 내며 자민당 정권에 대한 마지막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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