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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m 역전버디 '짜릿'…지은희 US여자오픈 우승

<8뉴스>

<앵커>

미국에서 활약중인 우리 여자 골프선수들이 요즘 매주 우승 소식을 전해오고 있습니다. 오늘(13일)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US 여자 오픈에서 지은희 선수가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은희는 10번홀에서 치명적인 더블보기를 범해 선두에 3타나 뒤졌습니다.

그렇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13번과 14번홀 연속 버디로 선두인 캔디 쿵을 1타차로 추격했습니다.

14번홀의 20미터 버디 퍼트가 압권이었습니다.

캔디 쿵이 17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공동선두에 오른 지은희는 마지막홀에서 버디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 6미터 퍼트가 자석에 이끌리듯 홀로 빨려들어갔습니다.

1타차의 극적인 역전우승.

먼저 경기를 마치고 연장전을 준비하던 쿵은 허탈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ESPN 중계 캐스터 : 지은희 선수의 모습을 보세요. 마치 타이거 우즈의 우승 장면을 보는 것 같지 않습니까?]

지은희는 지난해 웨그먼스 LPGA에 이어 통산 2승째를 첫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장식했습니다.

우리 돈 약 7억 6천만 원의 우승상금도 받았습니다.

[지은희 : 너무 마지막 퍼팅 진짜 많이 떨렸었는데, 지금도 아직까지도 떨러요.]

한국선수가 US여자오픈을 제패한 것은 지난 1998년 박세리와 2005년 김주연, 지난해 박인비에 이어 통산 4번째입니다.

신지애와 이은정, 지은희가 3주 연속 우승을 합작하면서 올시즌 우리 선수들의 승수는 6승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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