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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환영인데"…'맞춤버스' 폐지, 이유는?

<8뉴스>

<앵커>

출퇴근 시간과 같이 특정한 시간과 고객을 위해서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맞춤버스가 서울시에서 도입돼 큰 호응이 있었는데 이게 폐지된다고 합니다.

도입된지 불과 7개월도 되지 않아서 아쉬움이 더 크다고 하는데, 박현석 기자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출퇴근 시간에 올림픽대로를 통해 강남과 여의도를 오가는 급행 맞춤버스 8360번입니다.

일반 버스보다 30분 이상 빨라 이용객들의 대환영을 받았습니다.

이런 맞춤버스는 모두 30개 노선, 하지만 서울시는 급행인 8360번과 8361번은 9호선 개통 이후, 주말과 출퇴근 맞춤 노선 15개는 이번주부터 없애기로 했습니다.

이용자들이 주로 출퇴근자이다 보니 한쪽 방향은 만차지만 반대 방향은 빈차여서 적자가 크다는게 폐선 이유입니다.

[이병욱/서울시 '맞춤버스' 담당자 : 한 대가 움직이는데 대 당 하루에 57만 원정도가 들어갑니다. 8360, 8362번 같은 경우는 그 중에 40만 원 가량이 적자를 보고 있어요.]

이용객들은 맞춤노선 성격상 예견된 일인데도 해법을 찾는 대신 노선을 폐지한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김경아/승객 : 수상택시를 지원하신다고 하는데 그건 활용하는 사람이 없으니깐 이런 급행버스에 지원을 하셔서 저희같은 시민들이 잘 이용할 수 있겠끔 해주시는게…]

지난해 말 한 공무원의 아이디어로 도입된 것이이서 폐지가 더욱 아쉽습니다.

[강승필/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 현재에 가지고 있는 버스 운행관리 시스템으로 충분히 조정이 가능합니다. 출근시간대 도심으로 가는 버스는 급행으로 운행을 하고, 같은 버스가 돌아올 때는 일반운행 스케줄을 따르면 되고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이용객 수를 늘리고, 운행 시간대 조정을 통해 효율성을 높인다면 수익성도 개선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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