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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제 정상화되나…여야 입장차이 '걸림돌'

<8뉴스>

<앵커>

민주당의 등원결정에도 국회가 당장 정상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회기부터 의사일정, 미디어법을 비롯한 쟁점 법안 처리까지 첨예하게 맞선 사안들로, 앞으로 갈 길도 '첩첩산중'입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협상의 첫번째 걸림돌은 회기 문제입니다.

민주당은 6월 국회는 이대로 마감하고, 새로 한 달짜리 국회를 열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 질문, 상임위원회 활동을 통해 우리의 목표를 기필코 관철시키겠습니다.]

한나라당은 회기 연장 요구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민생현안을 챙기겠다는 생각이라면 불과 일주일 남은 기간 동안에 원내 대표 연설이라든지, 대정부 질문할 여유는 없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야 할 것 입니다.]

미디어법과 비정규직법 처리 문제는 여전히 국회 정상화의 최대 걸림돌입니다.

오는 25일 끝나는 이번 회기안에 반드시 처리한다는 한나라당과 실력저지도 불사한다는 민주당의 입장차이는 조금도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형오 국회의장은 "정당성을 갖춘 법안 처리가 안돼 사회적 파장이 크다면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미디어법 직권상정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민주당의 등원 결정에 따라 일단 국회가 일단 열리기는 하겠지만 법안처리를 둘러싼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남아 있는 등 실질적인 국회 정상화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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