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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둔치도 흙탕물 속으로…침수로 전면통제

<8뉴스>

<앵커>

한강 물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시민들의 휴식처인 한강 둔치의 시민공원들도 물에 잠겼습니다. 물이 빠져도 공원이 제모습을 되찾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장선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휴일이면 산책과 운동을 즐기는 시민들로 가득하던 한강 시민 공원 반포 지구입니다.

강물의 수위가 둔치를 위협하자 아침부터 이동식 편의점들이 황급히 둔치 밖 고지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오후 들면서 자전거 길과 산책로 등 공원 전체가 시뻘건 흙탕물에 잠겨버렸습니다.

가로등과 가로수만 물 밖으로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공원 가운데 선 차광막도 지붕이 겨우 보이는 정도입니다.

버스 운전사는 바퀴까지 물이 찬 차량을 옮기느라 애를 씁니다.

망원 지구도 물이 차올라 오후부터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

[공원 자전거 도로나 산책하는 시민들께서는 위험함으로 지금 즉시 귀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비로 한강시민공원 12곳 가운데, 반포시민공원이 완전히 잠겼고, 강서 광나루 시민공원 등 6곳도 절반 이상 잠겨 주차장 이용이 금지됐습니다.

올림픽 대로와 강변북로를 통해 한강 둔치로 내려가는 도로는 모두 통제됐고, 한강을 따라 이어진 70여 킬로미터 자전거 도로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시민 공원의 물이 빠져도 청소와 복구 작업등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강시민공원 관계자 : 하루 넘기고 이틀 넘기면 거의 무릎 높이 이상 70cm 이상 나와요. 그때는 통상적으로 기간을 보름을 잡았거든요? 매년 보름 정도 걸렸어요.]

양재천과 중랑천 등의 지천 둔치 산책로도 대부분 진입이 통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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