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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기고 통제되고..' 집중호우에 시민들 발 묶여

<8뉴스>

<앵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장대비 속에, 곳곳에서 주택침수와 도로 통제가 잇따랐습니다. 항공편이 결항되고, 전국의 여객선 운항도 발이 묶였습니다.

전국적으로 이어진 오늘(12일) 비 피해 상황, 정혜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성남시 판교동의 영운정사입니다.

쏟아진 비로 황톳물이 불어나면서 법당이 마치 섬 처럼 고립됐습니다.

차량들도 흙탕물에 잠겨 움직일 수 없습니다.

[승호스님/영운정사 : 순식간에 차 오르더라구요 물이…. 마치 바다에서 쓰나미가 밀려오는 것 같이….]

오늘 내린 비로 경기도의 경우 안산을 비롯한 9개 지역에서 280여 가구가 침수됐고, 화성과 광주 등 10개 시·군의 농경지 4천여 헥타르도 물에 잠겼습니다.

수도권 곳곳의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서울 양재천이 범람하면서 산책로는 물론 주변 도로에까지 흙탕물이 차올라 차량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의왕과 과천을 잇는 309번 지방도로는 과천방향 월암나들목 부근에 토사가 쏟아져 내려 아침 7시반부터 부분 통제됐습니다.

분당-내곡간 도로는 시흥지하차도가 침수돼 우회하는 차량들로 주변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항공기과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40분 김포공항을 떠나 김해공항으로 갈 예정이던 대한항공 1115편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항공기 18편이 결항됐고, 전국 연안 여객선 24개 항로 37척의 운항도 풍랑때문에 중단됐습니다.

설악산·오대산 등 전국 5곳의 국립공원도 입산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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