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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S 공격' 주모자는 누구?…"치밀하게 준비"

<8뉴스>

<앵커>

경찰은 지난주 내내 인터넷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의 주모자에 대한 추적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도면밀한 행적을 볼 때, 악성코드의 제작자를 찾아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우선 집중하고 있는 것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에 이용된 좀비 PC 27대에 대한 교차 분석 작업입니다.

하드 디스크 내역을 분석해 좀비 PC가 방문한 사이트와 다운받은 파일, 이메일 등의 공통점 비교를 통해 악성코드의 진원지를 밝히는 작업입니다.

경찰은 최초 유포 사이트를 찾아낸 뒤 해커 조직이 접촉한 경로를 역추적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해커가 잡힐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많습니다.

특정 해커 집단이 자신들의 존재를 감추기 위해 치밀하게 오랫동안 준비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조주봉/국제해킹방어대회 우승자 : 자기가 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여러군데 서버를 돌아다니면서 공격한 것을 보면 굉장히 준비를 많이 했다고 판단을 하거든요. 여러 사람이 개입을 해서 실제 자기 일들을 하지 않았나.]

피해 사이트들은 주말을 지나면서 완전 복구됐습니다.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를 유발하는 악성코드에 감염된 좀비 PC의 98% 이상 치료돼, 전면적인 공격은 사실상 끝났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보안전문가들은 변종 악성 코드가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긴장을 늦추기는 이르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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