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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사흘만에 또 장대비…등산객 고립 잇따라

<8뉴스>

<앵커>

불과 사흘 전에 2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던 강원 지역에도, 오늘(12일) 다시 집중호우가 퍼부었습니다. 도로 침수와 등산객 고립이 속출한 가운데 북한강 수계댐들은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강원지역 상황, GTB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하루 종일 굵은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지금까지 원주 235mm를 비롯해 횡성 234, 평창 205mm 등 강원 영서지역에 집중적으로 비가 퍼부었습니다.

특히 시간당 30mm가 넘는 장대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도내 하천은 순식간에 불어났습니다.

비 피해도 잇따라, 낮 2시 반쯤 정선군 6번 국도와 원주시 판부면 국도 5호선 일부 구간이 침수돼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고립객도 속출했습니다.

오전 10시 30분쯤 횡성군 안흥면에서 계곡물이 불어나면서 피서객 19명이 고립됐다 구조됐고, 낮 1시쯤엔 홍천군 동막리에서 등반객 5명이 고립되는 등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원영/서울시 서초구 : 처음에는 뭐 괜찮았어요. 괜찮고 올라갈 적에는, 그런데 하산할 때 온 계곡마다 물이 불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아찔한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오후 1시쯤 횡성군 우천면의 한 농가주택에 토사 200여 톤이 쏟아져 내려 부엌과 안방을 덮쳤습니다.

[송두석/강원 횡성군 우천면 : 나왔는데 농작물 걷는데 펑 소리가 나서 돌아와 보니까 무너져있어, 순식간에 무너졌어요.]

비가 계속되면서 북한강 수계댐들은 수위조절에 들어갔고, 오전까지 방류를 하지 않던 춘천댐까지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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