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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피격사건 1년' 해결 실마리는 오리무중

<8뉴스>

<앵커>

금강산에서 관광객 박왕자씨가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지, 오늘(11일)로 꼭 1년이 됐습니다. 피격사건 이후 남북관계가 급격히 악화됐고 중단된 금강산 관광은 언제 재개될 수 있을지 상황은 여전히 짙은 안갯속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7월 11일 새벽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가 북한 군의 총격으로 피살되자 정부는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금강산 관광을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김호년/전 통일부 대변인 : 금강산 관광을 잠정 중단할 것입니다. 또한 진상조사 결과에 따라 그에 합당한 상응조치를 취해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조사단을 구성해 진상규명에 나섰지만 북한이 현장조사를 거부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고, 관광 중단은 장기화 됐습니다.

1년 동안 금강산 관광길이 끊기면서 사업자인 현대아산도 경영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금강산과 개성관광 중단으로 천5백억 원에 이르는 매출손실이 발생했고 천명이 넘던 직원은 4백명 정도로 줄었습니다.

[조건식/현대아산 사장 : 지난 10개월간 비상경영과 구조조정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회사 차원의 자구 노력도 한계에 봉착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선 진상조사가 우선돼야 한다는 원칙을 견지하며 북측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있지만 북한은 요지부동입니다.

[천해성/통일부 대변인 : 진상을 규명하고 신변안전과 재발방지대책이 마련되어서 금강산 사건을 해결하고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어야 한다.]

금강산 피격사건 이후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개성공단 계약 무효 선언 등으로 남북관계 전반이 경색국면에 빠져 있어 금강산 관광 재개는 요원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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