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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공장에 경찰 진입…강제해산 사전준비?

<8뉴스>

<앵커>

50일 넘게 노조가 점거 파업중인 쌍용차 평택 공장에 오늘(11일) 경찰이 다시 진입했습니다. 큰 충돌은 없었지만, 경찰은 강제 해산에 대비해 출입문을 확보한 것이라고 밝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노조가 점거 중인 쌍용차 평택 공장에 오늘 오전 경찰 병력이 투입됐습니다.

정문과 남문, 복문, 후문을 가로막았던 컨테이너 박스를 철수하고 14개 중대가 공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출입문마다 방어벽을 설치하고 경찰을 배치해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또, 수시로 공장 상공에 헬기를 띄워 노조원들의 동태를 살폈습니다.

하지만 노조가 점거하고 있는 도장공장에 진입하지 않아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습니다.

도장공장에는 대량의 인화물질이 있습니다.

경찰은 본관 등 도장공장을 제외한 쌍용차 공장 전체를 차례로 확보한 뒤 도장 공장을 봉쇄하고 강제해산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노조는 도장공장 옥상에 집결해 공권력 투입 중단과 쌍용차 사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일부 가족들도 공장 앞에 몰려와 경찰에 항의했습니다.

[노조원 가족 : 전부 다 불안하죠. 자기 가족들이 다칠까봐 불안하죠.]

사측 직원들은 업무재개를 준비하기 위해 모레 공장으로 출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욱/쌍용자동차 생산기술팀 과장 : 당장 우리가 일 해야만 이 회사가 살 수 있거든요. 방법은 딱 이거 하나밖에 없어요.]

경찰이 공장 정문 확보를 통해 강제해산과 공권력 투입을 위한 사전작업에 나서면서 이곳 평택공장에는 다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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