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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S예측, CNN도 놀라" 민간 보안업체 맹활약

<8뉴스>

<앵커>

유례없는 사이버 공격에 정부기관들이 허둥대는 사이, 민간 보안업체들의 활약은 돋보였습니다.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도 전문성을 갖춘 민간 보안업체들 덕분이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보안전문업체의 '보안 센터'.

악성코드 전문가 등 40여 명은 지난 7일 디도스 공격이 시작된 이후 꼬박 사흘 동안 변종 악성코드 분석과 백신 개발에 매달렸습니다.

[김승언/잉카인터넷 연구원 : 다들 집에도 못 가고 겨우겨우 밥만 컴퓨터 앞에서 먹으면서 하다 보니까 다들 너무 피곤한 상태입니다.]

민간 보안업체들은 1차 사이버공격이 시작된 뒤 18시간 만에 디도스 전용백신을 개발해 무료로 배포하기 시작했습니다.

2차 사이버 공격이 한창이던 지난 9일 오전, 잉카 인터넷은 악성코드가 감염된 좀비 컴퓨터의 시스템을 파괴할 수 있다고 가장 먼저 경고했습니다.

9일 저녁 6시부터 시작된 3차 사이버 공격 시점과 공격대상 사이트를 정확하게 예측해낸 안철수연구소는 악성코드의 좀비컴퓨터 파괴 시점도 정확하게 분석해 경고함으로써 최악의 사태를 막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김홍선/안철수연구소 대표 : CNN이라든가 다른 세계 언론 사이트도 인터뷰를 하면서 그 부분을 가장 신기하더라고요. 다음 공격에 대해서 어떻게 예측을 했느냐 해서. 저희가 그것을 분석해 낸 것에 대해서 상당한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민간 보안업체들은 사이버 공격이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이라면서 컴퓨터 보안에 대한 기업과 개인의 인식을 높이는 것과 함께 국가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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