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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 내기 싫어서..' 백만 원에 목숨을 건 도주

<8뉴스>

<앵커>

신호위반 단속을 무시하고 경찰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인 30대 운전자가 붙잡혔습니다. 가족까지 태운 채 목숨을 건 도주극을 벌인 이유는 벌금 백여 만원을 안내기 위해서였습니다.

아찔했던 추격 순간을 조제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를 질주하던 검은색 승합차를 경찰차가 막아섭니다.

멈추는가 싶던 승합차가 갑자기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경찰차가 다시 막아서자 이번엔 경찰관을 칠 듯 위협하며 또다시 좁은 틈을 뚫고 도주합니다.

어제(10일) 오후 4시 20분쯤, 신호 위반에 적발된 차량이 경찰의 단속에 불응하면서 도주극이 시작됐습니다.

중앙선을 넘다들며 시속 130킬로미터가 넘는 속도로 도주하던 차량은 오후 5시 반쯤 달아난 지 70여 분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공주에서 서천까지 무려 100킬로미터 가량 달린 뒤였습니다.

추격 과정에서 경찰관 1명이 다치고 경찰차 2대가 파손됐습니다.

도주 차량 운전자는 32살 박 모씨.

차량 안에는 박 씨의 부인과 7살, 2살 난 박 씨의 아들도 타고 있었습니다. 

[최상민 경장/충남 공주경찰서 : 자동차 관리법 등으로 벌금 170만원이 미납된 상태여서 검거될 것이 두려워 도주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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