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차례에 걸친 디도스 악성코드의 사이버 공격이 어제(10일) 저녁 끝났습니다.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추가 공격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태입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디도스 악성코드에 감염돼 하드디스크가 손상된 좀비 PC는 어제 하루 360대를 넘어섰습니다.
좀비 PC 전체 규모가 최대 8만 대로 추산돼, 최악의 사이버 테러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에 비해 훨씬 적은 수준입니다.
디스크를 손상시키는 명령 파일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비주얼 C++2008이라는 전문가들이나 쓰는 고급 사양의 프로그램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그제 저녁 6시부터 시작된 3차 공격도 가벼운 접속 장애 외엔 큰 혼란 없이 끝났습니다.
악성코드에 대한 분석 결과 추가 공격의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어 이번 사이버 공격은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황철증/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정책국장 : 숙주사이트를 차단하여 악성코드의 추가적인 확산을 막았다든지 이용자들이 개인 PC 보안 업데이트나 ISP들의 노력에 힘입었다고 볼 수도 있고, 그런 공격을 받은 사이트들의 대응 능력도 많이 강화되었다고 봅니다.]
문제는 악성코드 전파의 또 다른 통로로 추정되는 스팸 메일이 여전히 대량 유포되고 있다는 겁니다.
스팸 메일을 통해 다시 악성 코드가 확산되면 잠복 상태로 있다가, 다른 숙주 사이트가 생성되면 언제든 공격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울러 이번 공격을 주도한 해커가 단점을 보완하고 다시 공격을 시도할 경우, 훨씬 심각할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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