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이라는 단어가 붙으면 뭔가 친환경적일 것 같은 생각이 들죠.
하지만, 아닌 경우도 있더군요.
오늘 이야기하려는 '재활용' 골재가 바로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슨이야기냐고요? ^^
일단 재활용 골재가 뭔지부터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재활용 골재는 폐 건축 자재를 잘게 부순 순환 골재를 이야기하는데요. 정부가 자원 재활용이라면서 권장하고 있죠.
하지만 재활용 골재가 환경을 멍들게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직접!!!
순환 골재가 쓰이는 현장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경기도에 있는 한 주택 택지 조성 공사장을 방문했습니다.
현장 관계자는 의무적으로 15퍼센트 이상사용해야 한다면서, 임시도로를 깔 때 적극적으로 사용한다고 이야기하더군요,
문제는 이 순환골재가 환경적으로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겁니다.
예산 줄이는 것만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권장만 할 것은 아니라는 얘기죠.
빗물이 순환골재와 만나면 강한 부식성을 가진 강 알칼리수로 변합니다.
과학시간에 수업 잘 들으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강알칼리가 되면 부식성이 높아집니다.
양잿물이나 표백제 같은 것들이죠.
강알칼리수인 순환골재 침출수가 토양이나 지하수등으로 스며들면 오염이 될 거라는 건 당연히 예측가능합니다.
이렇게 오염물질로 변하는 이유는 순환골재에 포함된 시멘트의 강 알칼리 성분 때문입니다.
실제로 순환골재를 물에 녹인 후 직접 ph 측정실험을 해봤는데요.
그런데 순환골재의 경우 ph가 11을 넘어 표백제에 가까운 수치가 나왔습니다.
수조 두 개를 준비해서 각각 순환골재를 녹인 물과 생수를 넣고 물고기를 넣는 실험도 해봤는데요.
순환 골재를 녹인 물에 있던 물고기는 30분이 지나자 심하게 몸부림을 치더니 한 시간 뒤에는 죽었습니다.
죽은 물고기는 비늘이 녹아 있었는데요. 만져보면 미끌미끌하게 비늘이 묻어나와서 누구라도 쉽게 물고기가 피해를 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불쌍한 물고기 한 마리는 피해를 입었지요.....)
환경부가 이런 문제를 몰랐을까요? 그런 것도 아니더군요.
전화통화를 해보니 환경부는 시화호 때 재활용 골재를 사용했다가 새나 물고기의 떼죽음을 일으켰다는 의혹이 제기가 되서 인식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하더군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지난 6월부터 순환골재 사용을 할 때
환경성을 고려하라는 지침은 마련됐지만 정작 문제가 되고 있는 ph 관련 규정은 미흡한 상황입니다.
환경부는 구체적인 대책에 대해서는 지난 3월부터 피해 상황을 줄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 뒤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환경부는 이 연구가 끝나기도 전, 이미 공공 사업장의 순환 골재 사용 비율을 단계적으로 늘리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아이러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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