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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사건' 의혹 남긴채 종결…7명 사법처리

<8뉴스>

<앵커>

고 장자연 씨 자살사건의 최종 수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소속사 전 대표 김 모 씨에 대해선 술자리 강요 혐의가 추가됐고 모두 7명이 사법처리 대상으로 분류됐습니다만 핵심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경찰은 전체 수사 대상자 20명 가운데 고 장자연 씨 소속사 전 대표 김 모 씨와 전 매니저 유 모 씨 등 7명을 사법처리 대상으로 분류했습니다.

이 가운데 유 씨를 뺀 6명에 대해 재판에 넘겨야 한다는 기소 의견을 달아 오늘(10일) 검찰에 넘겼습니다.

김 씨에게는 불합리한 계약 관계 위에서 장 씨를 억압하고 술접대를 강요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강요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한풍현/경기도 분당경찰서장 : 심지어 모친의 제삿날에도 저항하지 못하고 술접대 장소에 따라가야만 했던 상황등을 종합해 보면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자를 처벌하는 강요죄 입법취지에 미루어보더라도…]

금융인 2명, 드라마 감독 2명, 기획사 관계자 1명에 대해서도 강요죄 공범이나 강제추행,배임수재 혐의로 기소 의견을 냈습니다.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된 전 매니저 유 모 씨에 대해선 김 씨에 대한 모욕 혐의를 추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문건 작성 경위 등을 재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사법처리 대상 7명 외에 13명은 불기소나 내사 종결로 혐의를 벗었습니다.

경찰은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 전 대표를 강제 송환받아 수사했지만 사법 처리 대상이 당초 입건자 9명보다 2명 줄었습니다.

결국 넉 달 넘는 수사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핵심 의혹을 파헤치지 못하고 변죽만 울리다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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