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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북 개성 실무회담 결렬위기" 정부 압박

<앵커>

북한이 남북간 개성 실무회담이 결렬 위기에 처해있다며 우리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실무회담을 계속해야 할 지 의구심을 갖게 됐다고 주장했지만, 협상의 여지는 남겼습니다.

안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에서 개성공단을 담당하는 중앙특구 개발지도총국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북간 개성 실무회담이 남한 당국의 불성실한 태도로 결렬의 위기에 처해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개발지도총국 대변인은 "지난 4차례의 실무접촉에서 남측의 정체가 드러났다"면서 남한 당국이 도전적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지 의구심을 갖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북측은 이에 따라, "남측이 실무 회담에 성실히 응하지 않을 경우, 자신들의 결심대로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측이 언급한 결심은 지난 5월 통지문에서 밝힌대로 개성공단 계약조건의 일방적인 무효와 남측의 무조건적인 수용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북측은 개성공단의 앞날은 전적으로 남측에 달려있다며, 추가 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북한의 오늘(10일) 담화는 실무회담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목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지만, 협상이 결렬돼 개성공단이 위기에 처할 경우 남측에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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