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온실가스 감축목표 올해안에 발표"

<앵커>

로마 G8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은 올해 안에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예방했습니다.

로마에서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개막한 G8확대정상회의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석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DDA, 즉 도하개발어젠다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강조했고 정상들은 장기 교착상태에 빠진 DDA협상을 내년까지 타결짓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열린 기후변화 회의에서 "2020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올해안에 발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회의에서 기존 전력망에 IT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그리드'의 선도국가로 선정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도 만나 강남호 추적 등 유엔의 대북제재를 평가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예방해 한반도 안정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교황은 이 대통령의 방한 초청에 "감사하다"고 화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자회의 마지막날인 오늘(10일) 각국 정상들과 식량 안보문제를 논의합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호주, 이탈리아 정상과 양자회담을 갖고 북핵 공조방안을 논의하고 한-EU FTA체결을 위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