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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법 다음주 결론" 압박…민주, 등원 검토

<8뉴스>

<앵커>

한나라당이 미디어법 강행 처리 의사를 내비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제 들어가서 싸우자는 의견이 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문방위에 소속된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친박연대와 무소속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이번 회기내에 미디어법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나라당 소속인 고흥길 문방위원장은 "오는 13일부터 사흘간 전체회의를 열어 끝장 토론을 벌이겠다"고 말해 15일 상임위 처리를 시도하겠다는 뜻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고흥길/국회 문방위원장 : 13일 시한을 마지막으로 해서 민주당에 대해서 하루속히 상임위원회에서 이 안을 13일부터는 본격 논의하도록…]

민주당은 일단 "여야 합의없이 소집된 상임위에서는 논의할 수 없다"면서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한나라당이 미디어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활용했던 정보통신연구원의 통계수치가 잘못됐음을 최시중 방통위원장도 인정했다"면서 "법안자체를 폐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전병헌/문방위 민주당 간사 : 거짓보고서를 기초로 만들어진 언론 악법을 당장 폐기하고, 강행 처리 기도를 포기 해야 한다.]

하지만 민주당내에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가 치러져 조문정국이 사실상 끝난 만큼 국회에 들어가 저지투쟁을 벌여야 한다는 등원론이 점차 힘을 얻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핵심당직자는 정세균 대표가 이르면 모레(12일) 등원선언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해 본회의가 예정된 오는 15일을 기점으로 국회가 정상화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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