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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고 꺼지고…하루종일 '물폭탄' 사고 속출

<8뉴스>

<앵커>

하루종일 이어진 장대비에 공사장 같은 지반이 약한 곳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무너지고 꺼지고, 곳곳에서 붕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폭탄을 맞은 듯 아파트 주차장이 10여 미터 아래로 푹 꺼졌습니다.

오늘(9일) 낮 1시 20분쯤 서울 잠실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이 마치 양동이로 물을 붙듯 쏟아지는폭우에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2대가 파손되고 360여 세대의 전기와 수도, 가스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신여희 /아파트 주민 :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오죠. 101동에 사는데 101동 때문에 걱정되죠. 바로 앞인데…]

같은 시각, 서울 서초동 디지털 도서관에서는 2층 공사장에 물이 새면서 천장 마감재가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던 56살 김 모 씨 등 4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습니다.

오후 3시 10분쯤에는 서울 돈암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 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관할구청은 집중 호우로 인해 주차장 벽에 큰 압력이 가해지면서 균열이 생겨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낮 1시쯤에는 서울역 앞 대우빌딩 리모델링 공사현장에서 강한 비바람에 외벽 타일 수백 장이 도로로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서울역 근처의 교통이  두시간 가량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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