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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세 꺾일 줄 모르는 디도스…'3차 공격' 시작

악성코드 감염 '좀비PC' 5만대 넘을 듯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 자체를 불가능하게 하는 디도스, 즉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의 위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습니다. 보안업체와 국정원 사이트를 공격했던 2차 공격에 이어, 조금 전 6시부터 주요 사이트에 대한 3차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수형 기자! (네, 방송통신위원회에 나와 있습니다.) 이번에는 또 어떤 피해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부터 주요 사이트에 대한 3차 디도스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현재 방송통신위원회 집계 결과, 네이버 메일, 다음 메일, 파란 메일, 조선닷컴, 국민은행, 옥션, 행정안전부 사이트 등 7곳이 디도스 공격으로 접속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나타나 1, 2차 공격에 비해서는 줄어들었습니다.

[황철증/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정책국장 : 공격대상 사이트는 7개로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와 민간의 합동 차단 노력으로 인한 효과가 나타날지 여부는 금요일 자정을 넘기면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3차 공격은 이미 예고된 만큼 해당 사이트들이 적극적으로 디도스 공격을 방어하고 있어 1, 2차 공격때처럼 전면적인 장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디도스를 일으키는 악성코드엔 타이머가 설정돼 있어 1, 2차때와 마찬가지로 내일(10일) 오후 6시까지 24시간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저녁부터 시작된 2차 공격에는  국가정보원과 안철수 연구소 등 보안업체와 일부 포털, 은행 사이트 등이 대상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악성코드에 감염된  좀비 컴퓨터는 확인된 것만 모두 4만 9천여 대로  이번 3차 공격까지 합하면 5만 대가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차 공격의 피해상황을 지켜본 뒤 인터넷 침해사고 경보단계 격상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 KT와 SK브로드밴드 등 인터넷 사업자에게 좀비 PC에 대해 제한적으로 인터넷 접속을 차단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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