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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곳곳 '물바다'…하늘길·뱃길 막혔다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9일)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마치 하늘이 뚫린 것 같았는데요. 서울 도심 곳곳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먼저 침수 피해부터 정리합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중랑천 월계 1교 근처가 넘치면서 중랑천 둔치와 동부간선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이 때문에 동부 간선도로 전 구간이 낮 1시 20분부터 전면 통제됐습니다.

청계천을 따라 이어진 산책길은  새벽부터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양재천길 영동 1교 근처와  모래내 지하 차도, 상암지하차도도 물에 잠겼습니다.

서울 외발산 사거리는 물바다도 변해 버스 같은 대형 차량만 통행이 허용됐습니다.

버스도 물살을 헤치고 사거리를 힘겹게 빠져나갔습니다.

쏟아진 빗물이 도로의 낮은 지대로 흘러들면서 이 곳 외발산 사거리 일대는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저지대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서울 공항동의 주택 30여 채가 잠겨 주민들이 물빼기 작업을 벌였고, 경기도 능곡역 근처 농경지와 인천 서운동의 공장 3동, 원창동 한진 중공업 제1야적창고 일부가 침수됐습니다.

[김지혜/서울 공항동 : 12시 좀 지나니깐 차오르기 시작하더라고요. 이게 해마다 그러고 있어요, 해마다. 한두번이 아니라 비만 오면 그러는 거에요.]

하늘길과 뱃길도 가로막혔습니다.

인천과 김포공항으로 들어오던 항공기 7대가 다른 공항으로 회항했고, 17대는 아예 뜨지 못했습니다.

인천항 여객선도 12개 항로가운데 9개 항로의 운항이 하루 종일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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