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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교황청 방문…"적절한 시기에 방한"

<8뉴스>

<앵커>

유럽을 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예방해 한국인 순교자 125명을 복자나 성인으로 추대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교황의 한국방문을 요청했고, 교황은 "적절한 시기에 방한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로마에서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0일) 새벽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한 이명박 대통령은 조금전 바티칸 교황청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예방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천주교 초기 순교자 125위에 대한 시복시성을 요청했습니다.

시복시성은 신앙이 깊고 덕행이 뛰어난 가톨릭 신자를 기리기 위해 복자나 성인으로 추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대통령은 또 지난 2월 김수환 추기경 선종 당시 교황 이름으로 장례를 엄수하도록 배려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한국인 추기경을 추가 서임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이 대통령의 방한 초청을 받고 "적절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잠시뒤에는 G-8 확대정상회의 기후변화 포럼에 참석해 우리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설명합니다.

오늘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기존 전력망에 IT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이른바 '스마트 그리드'의 선도국가로 지정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무역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해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방지방안 마련과 DDA,즉 도하개발어젠다의 조속한 타결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G-8 정상들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강도높게 비판하는 성명을 채택하고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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