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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경제학] 따뜻한 기부…'착한 소비'가 뜬다

서울의 한 영화관.

김성태 씨는 평소처럼 영화를 보러 왔지만 오늘은 마음이 뿌듯합니다.

영화를 보는 것 자체가 시각 장애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가 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김성태/영화 관람객 : 한편으로 뿌듯하기도 하구요, 영화도 보면서 이렇게 영화 한 편에 다른 어린이를 도울 수 있다는 일석이조.]

이날은 영화관 측에서 마련한 한 달에 한 번 돌아오는 기부데이! 영화 티켓을 사면 100원, '기부 팝콘'을 먹으면 500원이 자동으로 기부됩니다.

기부금은 선천성 시각장애 어린이의 개안수술 비용으로 사용됩니다.

영화를 보면서 자동으로 기부까지 하게 된다고 하니 고객들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이유리/영화 관람객 : 일부러라도 기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어차피 오면 팝콘은 자연적으로 먹게 되는 거니까 그 안에서 기부까지 같이 하게 되니까 좋은 것 같아요.]

이 영화관은 기부데이를 시행한 뒤 매출이 10% 정도 올랐습니다.

서울의 한 의류 매장.

푸른 하늘과 시원한 바다가 새겨진 티셔츠가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4가지의 다양한 디자인으로 매장 맨 앞에 진열된 이 티셔츠들은 다른 옷들과는 조금 구별됩니다.

이 옷들을 사게 되면 자동으로 수익금의 일부가 아프리카 지역의 식수사업에 쓰여집니다.

[이소라/고객 : 기부라는 게 좀 어려운데 티셔츠 한 장 삼으로써 기부가 된다니까 의미 있는 것 같아요.]

바로 상품에 기부를 접목시킨 이른바 '착한 상품'들입니다.

'착한 상품'은 주로 의류, 식료품, 생활용품 등에 접목되고 있어 좀 더 쉽고 저렴하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으로 꼽힙니다.

[이성범/굿네이버스 나눔사업부 : 단순하게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만으로 기부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손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고, 소비에 대한 제품의 만족 뿐 아니라 기부한다는 만족까지 가지고 갈 수 있어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워지자 최근 많은 기업들이 '착한 상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데요, 매출이 오르는 것은 물론 기업 이미지까지 덩달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기부문화 정착이라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 '착한 소비'는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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